[부자동네타임즈=조영재 기자] 독립유공자 후손 등 3000여 명이 모여 81번째 광복절을 기념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8월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내일이 더 빛나는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주제로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열렸다. 선열들이 이룩한 광복의 정신을 기리는 데에서 한발 나아가, 미래 세대가 열어갈 대한민국의 비전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뒀다.
경축식에는 애국지사와 독립 유공자 유족, 국가 주요 인사, 정당·종단 대표를 비롯해 시민, 학생 등 3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개식 선언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기념사, 독립 유공자 포상, 경축사, 경축 공연,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 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광복절을 맞아 283명이 독립 유공 포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날 행사에서 황해도 안신여학교 교사로서 여성 계몽 활동과 임시 정부 활동 지원에 적극 나섰던 고(故) 최준례 여사의 후손을 포함한 독립 유공자 후손 5명이 정부 포상을 받았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8월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제81주년 광복절인 8월15일 “광복의 빛, 산업화의 빛, 민주화의 빛을 밝혀 온 우리에게 대한민국을 한 단계 도약시킬 새로운 광복이 필요하다”면서 “어떤 나라도 대신할 수 없는 대체 불가 대한민국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 기념사에서 “지금 대한민국은 높은 파고에 휩쓸려 난파될 것인지 아니면 무한한 기회를 누리는 선도자로 도약할 것인지 절체절명의 분수령 위에 서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자원과 역량을 완전히 재배치하고 성장 지도를 다시 그려내 우리의 마음속 희미해졌던 꿈과 희망을 살려내겠다”면서 논밭 팔아가며 자식들 공부시켜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낸 우리의 선조들처럼 미래에 대한 적극적 투자로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높이고 그 결실을 국민께 고루 돌려드릴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이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언제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두터운 기회의 사다리를 놓겠다“면서 ”오늘의 청년들이 내일의 주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정부가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북한에 “전쟁 끝내기 위한 논의 시작하자” 제안
이 대통령은 북한에 종전을 위한 논의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는 곧 동북아의 안정과 협력을 촉진하고 핵 없는 세계를 향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면서 “전쟁을 종식하고 한반도의 불안정한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여정에 나서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오래된 전쟁을 끝내기 위한 당사자들 간의 논의를 시작하자”면서 “이를 통해 북의 핵 능력 고도화를 멈출 실효적 방안도 논의될 수 있을 것”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저는 이 자리에서 북의 체제를 존중하고 어떠한 형태의 흡수통일도 추구하지 않으며 일체의 적대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면서 ‘포용적 평화 공존’, ‘안정적 평화 공존’, ‘책임 있는 평화 공존’ 등 세 가지 목표도 제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월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일(韓日) 관계와 관련해선 “한층 두터운 신뢰 위에서 보다 ‘가깝고도 가까운 이웃’으로서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60년을 일본 정부와 함께 열어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지난해 취임 후 첫 광복절 경축사에서 ‘공존(共存)’을 강조했던 이 대통령은 이날 두 번째 경축사에선 ‘미래’에 방점을 찍었다.
이 대통령은 “광복의 빛, 산업화의 빛, 민주화의 빛을 밝혀 온 우리에게 대한민국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새로운 광복이 필요하다”며 “세계가 꼭 필요로 하는 나라, 모든 나라가 협력하고 싶은 나라, 어떤 나라도 대신할 수 없는 대체 불가 대한민국을 향해 우리 함께 손잡고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통합의 정치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안의 장벽부터 허물어 가야 한다”며 “차이가 적대가 되어선 안 되고, 증오와 배척, 갈등이 국가의 전진을 가로막게 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세계 경제의 지형이 뒤바뀌는 국가대항전 앞에서, 국민과 정부, 중앙과 지방, 기업과 노동자 모두가 원팀”이라며 “국민주권 정부부터, 타협과 공존의 정치에 앞장서겠다. 차이를 존중하면서도 공동의 해답을 찾고, 경쟁하면서도 국가의 미래 앞에서 힘을 모아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친일 책임 물어야...독립유공자 각별 예우”
역사 문제에서는 친일재산 환수와 독립 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6월 공포된 ‘친일재산귀속법’을 거론하며 “친일(親日) 반민족 행위자들이 부당 축적했던 재산을 조사·환수하여 역사에 대한 확실한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며 “국가에 귀속된 친일 재산을 더욱 책임있게 관리하여, 그 재원이 독립유공자와 유가족에 대한 예우와 지원에 온전히 쓰일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독립유공자에 대한 각별한 예우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생존 애국지사와 독립유공자들을 더 각별하게 예우하고 미서훈 독립운동가에 대한 발굴과 포상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저작권자ⓒ 도봉부자동네카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